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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총격사고 계기로 조지아 총기법 관심 집중

최근 남동부 한국지상사에 총기 관련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내부에서 직원들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부상당했다. 앞서 지난 1월 앨라배마 소재 다스 공장에서는 직원이 구내식당에 총기를 반입했다가 전 직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조지아와 앨라배마주는 미국내에서 총기소유가 가장 자유로운 지역이다. 이에 따라 작업장내 총기 문제가 잠재적 위험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기아자동차 공장의 경우 경비원이 도시락가방까지 수색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장내 총기반입과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본지는 귀넷카운티 경찰 디온 워싱턴 대변인으로부터 조지아주 총기법에 대해 들어봤다. -직장내 총기 휴대는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사무실이나 작업장은 분명한 사유지이므로, 총기반입을 원치않는 업주는 작업장 입구에 표지판을 붙이면 된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규에 ‘총기반입금지’ 조항을 추가하고 직원들의 서명을 받는 것이다. 작은 표시판만 부착돼있고 사규에 관련조항이 없을 경우, 실력있는 변호사라면 여러가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수 있을 것이다.” -주차장에도 총기반입을 금지할 수 있나 “반반이다. 주차장은 회사소유지만, 자동차는 개인소유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총알이 장전된 총을 자동차에 가지고 있더라도, 이는 ‘휴대’가 아닌 ‘보관’으로 간주된다. 총을 자기 집 장롱이나 금고에 넣어두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조지아주에서는 총기휴대 면허증이 없어도, 모든 종류의 총기를 본인 소유 자동차에 보관할수 있다. 따라서 사측이 주차장까지 총기반입을 금지할수는 있어도, 자동차 내부에 총을 보관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없다.”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어느 선까지 휴대할수 있나 “총기휴대면허 소지자라면 원하는 종류의 총기를 자유롭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경찰은 개인이 총기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검문·검색을 실시할 수 없다. 극단적인 예로, 누군가 권총을 손에 쥐고 길가를 걸어다닌다고 가정해보자. 경찰관들이 그 남자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던질 수는 있지만, 이 사람은 경찰의 질문에 답할 의무가 없다. 만일 이 사람이 총기휴대 면허를 갖고있지 않더라도, 답변을 거부하고 갈 길을 가면 막을수 없다. 범죄에 연루됐다는 합리적 의심이 없는 한, 경찰은 그를 수색하거나 총기휴대면허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 -외국인도 총기를 구입할 수 있나 “외국인은 총기 구입에 일부 제한사항이 있다. 총기판매상에서 총을 사려면 신분조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 등을 통한 개인간 거래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학생비자 소지자라도 개인에게 총을 구입해 집에 보관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총기법 관련 교육프로그램도 있나. “귀넷 카운티의 경우 정기적으로 총기법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지다. 하지만 모든 경찰당국이 이같은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무는 없다. 이는 관할서에 방침에 달려있다.” 조현범 기자

2015-04-23

기아차 총격 ‘직원간 불화’가 총격 발단

웨스트포인트 기아자동차공장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은 동료 직원들간의 불화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웨스트포인트 경찰, 트룹 카운티 셰리프국, 조지아수사국(GBI)은 21일 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후 2시43분 공장직원 가브리엘 레인스(38·뉴난·사진)가 다른 직원 개리 스완슨(28)의 다리에 총을 쏜 뒤 경비원들에게 제압됐다고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스완슨은 다리에 총상을 입고 헬기로 콜럼버스 미드타운메디컬센터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한 토니 베일리 웨스트포인트 경찰서장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경비직원들이 레인스를 이미 제압해놓은 상태였다”며 “즉시 레인스를 구금하고 .4구경 권총 한정을 압수했다”고 말했다. 레인스는 폭행 가중처벌과 범법행위중 총기소지 혐의로 수감됐다. 웨스트포인트 경찰은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은 뒤, 경찰인력 부족을 예상해 트룹 카운티 셰리프국과 조지아수사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스튜어트 스미스 트룹 카운티 셰리프국 대변인은 “레인스가 회사측에 악감정을 가지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고있다. 직원 두 명의 개인적 불화로 촉발된 사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2015-04-22

기아차 공장내 총든 용의자, 막을 사람 없었다

지난 21일 웨스트 포인트에 있는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KMMG)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남동부에 진출한 한국 제조업체들의 인력 관리와 안전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인력관리와 보안시스템이 다른 업체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들어온 기아차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향후 대응방안 마련이 더욱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이번 총격사건과 관련한 문제점과 회사측 반응을 정리했다. ▶사건 발단은 직장내 ‘왕따’?= 트룹카운티 셰리프국 발표에 따르면 총격 원인은 직장내 두 직원간 불화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조사결과 용의자 가브리엘 레이니스와 부상을 입은 개리 스완슨은 조립라인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였고, 사건 발생 직전에는 두 직원간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두 사람은 조장과 조원의 관계였고,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며 “용의자가 회사측에 앙심을 품고 벌인 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용의자가 직장내 왕따를 당했고, 회사 측에도 수차례 이 문제를 제기했으나 시정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왕따설은 잘못된 주장”이라며 “인사부서로 어떤 요청이 들어온 적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조사당국도 “용의자와 피해자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로선 밝혀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보안시스템 헛점 없었나= 보안시스템상의 문제 가능성도 제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공장의 경우 총기소지와 관련해 업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규정을 시행하는 곳으로 꼽혀왔다. 특히 공장내 총기소지 금지에 대한 문구를 게시하고, 매 교대 시간마다 입구에서 경비원이 직접 총기소지 여부를 확인한다. 현재 수사당국은 총기반입 과정을 조사 중이다. 기아차 측 관계자는 “매 교대시간마다 도시락 가방까지 조사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총기를 반입 했는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직원들은 “무장경비원은 교대시간에만 근무했으며, 작업시간에는 없었다. 교대시간 이외에는 경비원 없이 카드키만 있으면 누구나 공장안에 드나들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이런 주장에 대해 “공장 근로자들의 경우 작업 중 이탈은 징계사유다. 또 쉬는시간에도 공장 밖으로 이동하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라며 “보안상의 문제는 없다”고 이를 일축했다. 총격사건 당시 경비원이 비무장상태였다는 점도 문제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경비원이 총격범을 제압했지만, 정작 경비원은 비무장상태였다. 수갑도 소지하고 있지 않아, 경찰 출동 당시 총격범을 묶어두지도 못한 상태였다. 총격범이 1명을 쏜 후 순순히 체포되긴 했지만, 만약 추가범행을 계획한 상태였다면 자칫 대형 참사로 번질 가능성이 있었던 셈이다. ▶작업재개도 구설수= 이날 사건은 오후 2시 40분께 발생했다. 이 시각은 1교대와 2교대가 바뀌는 시간이었다. 이 때문에 공장은 폐쇄되고 당시 근무 중이던 2교대 직원들은 귀가조치됐다. 그러나 총격이 발생한 라인 외 다른 라인에서는 경찰들의 수색작업 후 수시간 내 조업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만약 미국 기업이었다면 그날 작업을 완전 중단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기아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벌려놓은 일부 조립과정을 마무리한 것”이라며 “2교대의 경우 작업을 모두 중단했다. 라인이 정상화된 것은 밤 10시 45분 3교대부터였다”고 설명했다. 권순우 기자

2015-04-22

연이은 총기·안전사고 바람잘날 없는 지상사

최근 조지아, 앨라배마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 총기·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상사 안전관리의 헛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 총격사건은 작업반 교대 도중 조장과 조원간 말다툼에서 시작됐다. 기아측은 교대시간마다 무장경비원을 동원해 직원들의 소지품을 검사하고 있지만, 이날 용의자는 권총을 몰래 공장내부로 반입하는데 성공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인 근로자는 “평소에 공장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며 “무장경비원은 교대시간에만 근무하며, 그외 작업시간 중에는 경비원 없이 카드키만 있으면 누구나 자유롭게 공장에 출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앨라배마 몽고메리 소재 현대차 협력업체 ‘다스’ 공장에서 직원이 권총을 회사내로 반입해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직원 아마디 웹스터(22)는 권총을 쇼핑백에 넣어 카페테리아로 들여왔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공장에 경찰특공대가 출동하고 전직원이 대피했다. 웹스터는 전날 말다툼을 벌인 동료를 겁주기 위해 총기를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 앨라배마주는 전국에서 총기관련 규정이 가장 느슨한 곳으로, 회사측이 총기반입 금지규정을 마련하고 공지하지 않으면 일터에도 총기휴대가 허용된다. 이 사건이 있은 뒤 앨라배마 한인 지상사들마다 입구에 총기반입 금지를 써붙이고 나서기도 했다. 이번에 발생한 총격사건을 계기로, 현지 언론은 지난해 기아차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역언론 레저-인콰이어러는 “이번 사건은 지난 10월 근로자 사망에 이어 최근들어 2번째로 발생한 심각한 사건(serious incident)”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아차공장에서 직원 에드 더니반트(57)씨가 프레스 작업 중 금형에 가슴이 눌려 호흡곤란으로 사망했다. 연방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국(OSHA)는 이 사고와 관련해 안전규정 위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아직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있다. 조현범 기자

2015-04-21

기아차 직원 “왜 퇴근을 안시키지?” 이유알고 ‘충격’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조지아 기아차공장(KMMG)에서 21일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지아주에 진출한 한국기업에서는 처음 발생한 총기 사건이다. 사건을 접한 웨스트포인트, 라그란지 일대 한인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인 직원들 놀라=이 공장의 한 한인 직원은 “교대 시간에 출근하려는데 공장 출입구가 봉쇄돼 있었다”며 “나중에 알고보니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영화에서나 보던 총격이 내 주변에 발생할줄은 상상도 못했다. 한국 기업에서는 이런 사건은 처음 있는 일이라 충격적”며 “가족과 친구들이 놀라서 안부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또다른 직원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퇴근을 못하고 회사에 격리되어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나”는 글을 쓰기도 했다. 또 총격 사실을 확인한 임직원 가족들은 오후 4시 30분 공장 폐쇄가 해제될 때까지 가족의 안부를 묻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총기휴대법 주목=이번 사건은 조지아 주의 총기휴대 완화법안이 통과된 이후, 조지아 한국기업에서 발생한 첫 총기사건이어서 눈길을 끈다. 조지아 주 의회는 지난해 4월 주의사당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장소에서 총기를 휴대를 허용하는 법안을 시행한 바 있다. 기아차 측은 법 시행 후 공장내 총기 반입을 막기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해왔다. 특히 공장 밖 주차장에 총기반입 금지판을 세우고, 출근시 공장 출입 직원들이 경비요원으로부터 검색을 받도록 조치해왔다. ▶신임 법인장 취임 한달도 안돼 발생=이번 사건은 신현종 기아차조지아공장 법인장이 취임한지 한달도 안돼 발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달초 미국 등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를 명목으로 안병모 부사장을 퇴진시키고 신현종 부사장을 조지아 공장 법인장으로 발령한 바 있다. 권순우 기자

2015-04-21

[2보] 기아차 조지아 공장서 총격, 1명 부상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기아자동차공장(KMMG)에서 21일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부상을 당하고 공장이 일시 폐쇄됐다. 조지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룹카운티 경찰과 기아차 공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공장 직원인 미국인 용의자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공장 내부에서 총기를 발사했다. 이 총격으로 직원 1명이 부상을 당해 구급헬리콥터로 컬럼버스 메디컬 센터에 이송됐다. 총격을 당한 피해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총격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즉시 체포됐다. 사고 직후 기아차 조지아공장 전체가 2시간 가량 폐쇄되고 직원들의 출입이 금지됐다. 공장은 오후 4시 30분께 출입이 재개되면서 정상조업에 착수했으나, 사건이 발생한 일반조립부 건물은 오후 6시 현재도 경찰이 수색중이다. 직원들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1교대와 2교대 근무자들의 작업교대 시간중, 공장 작업반 조장과 조원이 말다툼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공장의 직원은 “2교대 출근시간인 오후 2시 30분께 공장으로 가는데, 기아블러바드 앞을 경찰차들이 모두 폐쇄했다”며 “교통사고가 발생한줄 알았는데,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해서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공장 출입이 완전 금지됐다가, 오후 4시 30분에 출입이 재개됐다”면서 “사건이 발생한 제네럴 어셈블리 디파트먼트는 완전히 폐쇄됐지만, 나머지 라인은 정상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총격 용의자와 피해자는 모두 미국인 직원”이라며 “오후 6시 현재 경찰이 계속 현장을 조사하고 있으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총격용의자와 피해자 신상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해 당황스럽다”며 “매일 1~3교대 출근 때마다 도시락가방 하나까지 철저하게 수색하고 있는데, 어떻게 공장 내부에 총기가 반입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종원·권순우 기자

2015-04-21

‘다스’ 공장 총기소동 계기로 알아보는 앨라배마 총기법

지난 9일 앨라배마 몽고메리 한국지상사 ‘다스’에서 직원이 공장내 총기를 반입해, 전직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는 생소한 ‘총기소지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 지상사들이 자리잡은 조지아, 앨라배마 등 남부지역은 타주에 비해 ‘서부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총기소지가 자유롭다. 이에 따라 총기에 대한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앨라배마 몽고메리 카운티 데릭 커닝햄 보안국장(Sheriff)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한국지상사들도 총기관련법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앨라배마 총기소지법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형식으로 풀어봤다. -총기휴대는 어디까지 허용되나. “앨라배마주는 2013년 여름부터 대폭 완화된 총기휴대법을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총기휴대면허증(carry license)이 없는 사람도 누구나 공공장소에서 자유롭게 권총을 휴대할 수 있다. 다만 눈에 잘 띄도록 허리춤에 차야 한다. 총기를 보이지 않게(cocealed) 휴대하거나 자동차에 장전된 총을 소지하려면 총기휴대면허증이 필요하다.” “앨라배마법은 경찰이 총을 찬 사람을 멈춰세우거나, 그의 신분에 대해 물어보거나, 총기가 본인 소유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불법으로 규정한다.” -이번 지상사 총기반입 사건의 경우는? “지난주 다스공장 사건의 경우, 직원이 회사 내부에 총을 가져갔다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총기휴대면허증이 없는 사람이 총기를 가방에 넣어 보이지 않게 휴대했다는 점에서 체포된 것이다.” -그렇다면 직장내 총기휴대 범위는? “회사는 엄연한 사유지이므로, 사측이 원한다면 총기반입을 금지시킬 수 있다. 총기반입을 금지한다는 규칙을 사내에 공표하고, 주차장과 건물 입구 등 잘보이는 곳에 ‘총기반입 금지’ 공고문을 게시하면 된다.” -사유 주차장에도 총기소지가 가능한가. “현행 앨라배마 총기휴대법은 ‘직장 주차장에 세워진 본인 자동차 안에는 총기를 소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고용주가 직원의 차를 수색하거나 차에 총이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총기반입이 금지된 회사에서 주차된 직원 차에 총이 있다는게 발각되면, 그 직원은 총기휴대가 아니라 무단침입(tresspassing)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 사규를 어겼으므로 해고사유가 된다.” -한국인 등 외국인도 총을 구입할수 있는가. “노동허가증을 가진 외국인은 총기를 구입할 수 있고, 자유롭게 휴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학생은 총기 구입이 불허된다.” 커닝햄 국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회사들이 직원들의 총기소지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필요하다면 보안국 소속 변호사들을 보내 직접 상담할수 있으므로, 언제든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현범 기자

2015-01-15

한국 지상사서 미국인 직원이 총기난동…다스 공장서 직원이 다툼끝에 총기반입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한국 지상사에서 미국인 직원이 총기난동을 벌이다 체포됐다. 지역신문 ‘알닷컴’에 따르면, 몽고메리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9일 한국계 지상사인 다스(DAS) 북미주 법인에서 직원 아마디 지하드 웹스터(22)를 총기난동과 무허가 총기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공장의 임시직원인 웹스터는 이날 오전 11시께 자동차에서 총기가 든 가방을 들고 다스 공장으로 들어온 혐의다. 이때 누군가가 “총기를 갖고 있다”며 공장측에 신고했고, 공장측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한때 경찰에는 “웹스터가 인질을 잡고 있다”는 신고까지 접수돼, 공장 주변에는 수십대의 경찰차와 중무장한 경찰특공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웹스터는 2시간 후 경찰과 셰리프 등에 의해 체포됐다. 웹스터의 총기는 공장 카페테리아에서 발견됐다. 공장 내부 및 체포과정에서 총기는 발사되지 않았으며, 사상자는 없었다. 이 사고로 사상자는 없었지만, 다스 전 직원은 즉시 공장 밖으로 대피했다. 다스는 오후 1시 30분께 전 직원을 조기퇴근시켰다. D.T. 마샬 셰리프는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총기는 공장 카페테리아 내 용의자의 가방 속에 들어있었다”며 “테러 행위는 아니며 개인적인 다툼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웹스터는 총기 소지 허가증이 없었다”며 “용의자가 사건 전날 다른 직원과의 말다툼을 벌였던 정황을 파악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한인들은 “수십대의 경찰차가 출동하고 전직원이 공포에 휩싸여 대피했다”며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헛소문도 돌았지만, 사상자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본지는 11일 다스 북미주 법인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다스 북미주 법인은 현대·기아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이 업체는 지난해 I-85번 도로 11번 출구 몽고메리 인더스트리얼 파크에 3700만달러를 투입해 공장을 설립했다. 공장설립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가 상당한 역할을 맡아 이사로 취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권순우 기자

2015-01-11

기아차 공장서 1명 사망

기아자동차 조지아공장에서 근로자 1명이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연방 노동부가 현장조사에 나섰다. 사고는 7일 오전 11시 10분께 발생했다. 기아차 생산라인에서 미국인 직원 에드 더니반트(57) 씨가 프레스 작업 중 금형에 가슴이 눌리는 사고를 당했으며, 더니반트 씨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밀튼 스미스 웨스트포인트 소방서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아차 공장에서 작업중 1명이 사망했다. 다른 부상자는 없으며 현재 현장 조사중”이라고 사고 사실을 확인했다. 연방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국(OSHA)도 공장 현장 조사에 나섰다. 린제이 윌리엄스 연방 노동부 애틀랜타 지부 대변인은 “기아차 직원 사망과 관련해 OSHA 조사관이 공장에 파견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금형을 다루는 미국인 직원이 작업부주의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유족과 만나 애도의 뜻을 전하고 사후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2009년 가동을 시작한 이래 단 한번도 안전관리 문제로 지적받은 적이 없었다”며 “정확한 사고경위는 OSHA 조사가 나와야 알수 있으며,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이번 사고로 인해 7일 오후와 저녁 작업을 모두 중단했으며, 8일부터 조업을 정상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이종원 기자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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